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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보다 수출 먼저?'…현대차·기아 내수 비중 꾸준히 감소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2.29 14:17
수정2022.12.29 15:16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내수 판매 비중이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총 156만 1698대로, 이 중 내수 판매는 61만 8542대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된 비중이 39.6%로 40%를 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 비중은 지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8.7%, 44.9%였습니다.

기아 역시 내수 판매는 꾸준히 하락 추세입니다.

기아는 올해 11월까지 총 132만 5542대를 생산했는데, 이 중 49만 532대를 내수 판매했습니다. 비중은 37.0%로 현대차보다 낮습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내수 판매 비중이 각각 42.3%, 38.2%였습니다.

반도체 수급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쌓이는 수요 만큼 차량을 판매할 수 없으니, 수익성이 더 좋은 해외 판매를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00~1200원 선을 횡보하던 것에서 올해 1440원까지 돌파하며, 수출이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내수 비중을 적게 가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내수를 등한시한다', '출고 대기가 너무 길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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