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선전한 자동차주는 전기차 아냐"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9 07:11
수정2022.12.29 10:59
올해 자동차 업계는 공급망 이슈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얼마나 잘했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버텼냐가 중요한 1년이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8일 테슬라가 2022년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가장 선방한 자동차주는 '대세; 전기차가 아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모든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두자릿수 감소하고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유망주들이 뼈아픈 손실을 겪은 가운데, 페라리가 가장 작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페라리의 주가는 올해 약 18% 하락하는데 그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유망주가 80% 가량 폭락하고, 선두주자 테슬라도 약 65% 급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어려운 시장 속 신기술 투자로 리스크가 큰 전기차 업체보다, 충성 고객층, 또 검증된 기술력이 있는 전통업체들이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수요 감소(높은 금리), 디플레이션(낮은 가격/혼합), 전기차 공급과 수요 균형의 불리한 변화를 고려해 어려운 전망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도요타를 비롯해 업계에서 대세로 여겨졌던 전기차 회의론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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