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 국채 변동성 확대…中 '리오프닝' 예고에 연착륙 기대감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29 05:57
수정2022.12.29 11:09

[앵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 활동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배하던 분위기에서 중국 변수가 등장하자, 특히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커졌는데요.

권준수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먼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우리시간으로 조금 전 5시 기준, 전일보다 2.8bp 오른 3.886%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3.805%까지 떨어지면서 하루 사이 8bp 넘게 움직였는데요.

국채 금리가 이렇게 올랐다는 건 장기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10년 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릴 수 있으니 국채 금리를 그만큼 올려서 맞추게 됩니다.

반면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간 4.3594%를 기록했는데 전일보다 0.9bp 하락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불안할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앵커]

연말 채권 시장 흐름으로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변수가 커졌다고 봐야겠죠?

[기자]

일반적으로 채권시장은 연말에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요.

2년물 국채의 경우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금리가 하락한 건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는 뜻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데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중국 경제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중국은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등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