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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직격탄'…축소하다 내년엔 '채용 동결'

SBS Biz 배진솔
입력2022.12.28 17:45
수정2022.12.28 18:31

[앵커] 

'개발자 모셔가기', 'IT 채용붐'도 다 옛이야기가 됐습니다. 

IT업계도 경기 침체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올해 점차 채용 규모 축소로 가다 내년엔 아예 '채용 동결'까지 나섭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가 최근 전 부서별로 내년 '채용 동결'을 공식화했습니다. 

평소 그때그때 필요인력을 충원하는 상시 채용을 해왔는데, 우선 내년 3월까지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는 겁니다. 

공식적으로는 우선 한 분기만 버텨보자는 것이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그 이상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조성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 팀장: 기업들이 보는 내년 1분기 체감 경기 전망도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미 비상경영, 긴축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이런 추세가 장기화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도 상당히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인력 감축 카드를 꺼냈습니다. 

코로나로 '언택트 훈풍'을 겪으며 인력을 확대했는데, 그 인력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인 상황입니다. 

코로나 특수로 호황기를 보낸 반도체 업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 마이크론은 내년 직원의 1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퀄컴도 채용 동결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각 기관에서 내놓는 고용시장 지표를 봐도 내년 역대급 고용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81만 명으로 예상했는데, 내년엔 올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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