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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만두 더 싸게"…이번엔 롯데마트·CJ 납품가 갈등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2.28 11:18
수정2022.12.28 15:31

[앵커]

롯데마트가 CJ제일제당 등 일부 식품 대기업과 납품계약 차질을 빚으면서 주요 제품들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가 납품단가를 마트와 슈퍼 중 더 저렴한 쪽에 맞춰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롯데마트가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 일부 업체들 대상으로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비비고 만두나 물냉면, 풀무원의 냉동 밀키트 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는데요.

내년도 납품단가 협상 자리에서 롯데마트가 롯데슈퍼와 같은 단가로 공급받기를 원했고, CJ제일제당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상품코드를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인데, 슈퍼가 더 저렴한 단가로 공급받은 사실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트가 슈퍼보다 납품단가가 저렴한데, 일부 할인 행사로 인해 슈퍼의 단가가 더 싼 경우도 있다"며 "마트와 슈퍼 단가를 맞춰달라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분쟁으로 결국 불편한 건 소비자일 텐데, 얼마나 협상이 길어질까요?

[기자]

네, 우선 롯데마트와 대상은 협상이 종료돼 정상적으로 제품 공급이 진행되고 있고요.

다른 협상에 대해서도 롯데마트 측은 "상품 코드 통합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진 것일 뿐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쿠팡과도 비슷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협상은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매년 연말마다 있는 납품단가 협상이 조금 길어지는 것일 뿐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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