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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日서 '세금폭탄'...'리셀러' 면세했다 1200억원 추징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8 06:57
수정2022.12.28 10:15

애플이 일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폭탄을 맞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애플이 130억 엔(약1천200억원)의 소비세를 내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도 면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쿄 국세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아이폰을 면세로 반복 구매하는 방법으로 수백 대를 챙긴 사례들이 드러났습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아이폰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싼 값에 구매해 비싸게 되파는 리셀러들이 몰려든건데, 이 같은 전매 목적으로 의심되는 매출이 1천400억 엔(약1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애플은 이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거액을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사측은 조사 이후 지난 6월 일본 애플스토어 면세 판매를 자발적으로 정지하고, 불법 대량 구매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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