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거품 빠졌다...중고가 17% 하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8 06:49
수정2022.12.28 07:14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차량의 중고가가 타업체들과 비교하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중고차 평균 가격은 5만5천754달러(약7천90만원)로 최고치였던 7월(6만7천297달러)보다 17% 떨어졌는데, 전체 평균인 4% 하락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재고보유기간도 50일로, 시장 평균인 38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그간 판매된 중고차가 리셀 프리미엄을 노린 매물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분석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중고차 3대 중 1대가 리셀 목적으로, 시장 평균인 5%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로이터는 그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기차 수요와 공급망 이슈로 인도 기간이 지연되면서 오랜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이 웃돈을 주고 테슬라 중고차를 구매했고, 또 시장 특수를 겨냥한 리셀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금리인상 여파로 전기차 매력이 떨어졌고, 또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테슬라의 가격이 빠르게 내리막에 접어들었고, 이 같은 계단식 하락세가 신규 테슬라 차량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곳곳에서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례적으로 연말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하는 등 황급히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침체 여파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광폭행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는 11.41% 하락해 109.10 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약 69%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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