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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4개월 연속 하락…전월보다 0.5%↓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28 05:57
수정2022.12.28 07:14

[앵커]

미국의 주택가격이 넉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매매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미국 집값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권준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10월 주택가격 지표가 나왔죠.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네,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흐름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의 10월 수치가 발표됐는데요.

전월대비 0.5% 떨어졌습니다.

전달인 9월, 1% 감소를 기록한 것보다는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넉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대도시의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7%,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8% 하락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1.8%, 1.7% 떨어지는 등 미국 서부 지역의 하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는데요.

10월 연간 상승률은 9.2%를 기록했는데 전달까지만 해도 10.7% 상승 등 두 자릿수 이상 오른 바 있어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매수심리가 꺾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 같은 현상은 높은 금리 영향이 크죠?

[기자]

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다보니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대출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3%에 그쳤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0월에 7%를 돌파했습니다.

이자 비용만 2배 넘게 오른 건데요.

지난달에는 6.27%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S&P 다우존스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융이 악재가 되고 있다"면서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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