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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올해 빅테크 중 유일하게 주가 상승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8 04:09
수정2022.12.28 07:13

올해 빅테크 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IBM의 주가가 거의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BM은 올해 시가총액 500억 달러가 넘는 기술기업 가운데 VM웨어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지 않은 유일한 두 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IBM이 "역사적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BM 주가는 올 들어 6%대 올랐습니다.

 IBM은 최근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억 5천200만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했고, 15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3분기 이익과 매출이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1년 전체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발을 뺐던 투자자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67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크로포드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은 2016년에 IBM에 대규모 투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지만, 2019년 IBM 보유 지분을 200만달러에서 3천만달러, 현재 1억900만달러까지 늘렸습니다.

번스타인은 “방어적 특성과 과거 실적을 감안할 때 시장이 압박을 받으면 IBM이 잘 해낼 가능성이 높고, 회복기에는 지수보다 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까지 한자릿수 중반의 매출 성장과 10%에 조금 못 미치는 잉여현금흐름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5%의 배당 수익률 역시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IBM은 2020년 아르빈드 크리쉬나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자로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컨설팅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아마존 등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 올해 새로운 퀀텀세이프 시스템으로 불리는 메인프레임 컴퓨터 z16을 출시해 업계 주목을 받는 등 꾸준히 몸집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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