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비누로 30초…100명 중 1~2명뿐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2.27 17:45
수정2022.12.27 20:56
'1.73%'.
여럿이 쓰는 공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다음, 비누를 묻혀 30초 넘게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를 덮치면서 '비누로 30초 손 씻기'가 정석이자 상식이 됐지만, 100명 중에 1~2명 밖에 안 되는 겁니다.
지난해보다 늘긴 했지만,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여전히 극히 드문 셈이죠.
질병관리청이 조사했는데, 결과를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볼일을 보고 나서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쓴 사람은 4명 중 1명이 조금 넘는 데 불과했고, 3명 중 1명은 아예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손을 더 안 씻었고, 나이가 많을수록 심했습니다.
안 씻는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든 이유는 '귀찮다'였는데, 귀찮아서 지나치기에는 손 한 번 씻을 때 거두는 효과가 생각보다 큽니다.
하루에 11번 넘게 씻으면 감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5%나 줄어든다고 하니 보시는 순서대로 '손 구석구석, 30초 비비기', 꼭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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