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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이어 햇살론 너마저…'서민용 정책대출'도 줄줄이↑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2.27 17:45
수정2022.12.28 16:36

[앵커] 

보신 것과 같은 금리를 향한 두려움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서민,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대출 대출 금리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어서입니다. 

계속해서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초부터 햇살론 등 정책 신용대출 금리를 1%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보증 수수료를 낮춰 이자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근로자 햇살론만 최고 금리가 12.9%로 현재보다 0.4%p 오릅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 조달금리가 상승하다 보면 일부 금융사 입장에선 좀 부담이 되지 않습니까. 금융사가 정책서민금융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앞서 서민용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도 지난주부터 금리가 0.5%p 올라 최고 금리가 10년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내년에는 안심전환대출과 통합돼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리 수준은 현재보다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버팀목 전세자금과 디딤돌 대출도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들 대출은 서민 이자부담 완화를 이유로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억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주택청약저축 금리가 오르면서,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의 운용을 위해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초 금리 상황과 기금 수지 등을 보며 금리 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분기까지는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요. 정책금융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상승 흐름이 정책금리에 반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서민용 정책대출까지 줄줄이 이자부담이 커지며 기준금리 급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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