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17년부터 드론훈련 전무"…드론부대 조기창설 지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7 12:04
수정2022.12.27 15:3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군용 무인기가 어제 서울과 경기도 상공에 침투한 것과 관련해 지난 수년간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드론부대 조기 창설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이 아주 전무했다는 것을 보면,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 국민들이 잘 봤을 것"이라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어제 사건을 계기로 해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 화해서 감시 정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며 "새해 국회를 다시 설득해 이런 전력 예산을 증액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산과 전력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새 정부의 첫 예산이 대폭 수정돼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 반도체 지원, 주식양도세 완화 등 경제 성장과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법안이 미진해 대단히 아쉽다"며 "특정 계층이 아닌, 중산층과 국민 전체를 위한 제도인데 이런 것이 왜곡되면서 예산이 너무 축소돼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동조합에 이어 시민단체 회계의 불투명성을 거론하며 재정비를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몇 년간 민간단체에 대한 국가 보조금이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정부 관리는 미흡했고 그간 회계 사용처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적 목표가 아닌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보조금을 취하는 행태가 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혈세가 그들만의 이권 카르텔에 쓰여진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재정은 투명하고 원칙있게 쓰여야 한다. 혈세를 쓰는 것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 현재의 국가보조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세금이 제대로 투명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한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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