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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3%대로 하락…하지만 높은 금리·낮은 집값 전망 여전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27 11:17
수정2022.12.27 13:21

[앵커] 

어제(26일) 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27일) 한국은행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전망한 물가 전망치, 소위 기대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였습니다. 

물가는 정점인가 싶은데, 금리와 주택은 심리가 여전히 나빴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2% 하락했습니다. 

농산물가격 하락은 반년 만입니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를 정점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1270원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낮은 3.8%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대로 내린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농축수산물 가격이 좀 낮춰지고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석유가 안정되고 하니까 물가가 둔화되고 고용지표는 그래도 생각보다 호조로 나와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반년만에 3%대를 회복했지만 소비자들의 물가인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공요금이 67.3%로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석유류 제품과 농축수산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도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했지만 133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6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르며 반등했지만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차가운 부동산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우리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다. 3.5%로. 그것조차도 미국의 경제 상황이나 여건 변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이창용 총재가 얘기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번 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89.9로 지난달보다 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석 달만에 반등으로 CC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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