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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알펜시아 입찰방해' KH그룹·최문순 압수수색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7 09:42
수정2022.12.27 10:38

[알펜시아리조트 (KH그룹 제공=연합뉴스)]

검찰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KH그룹 사무실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늘(27일) KH그룹 관계자 사무실과 자택, 강원도개발공사, 최문순 전 강원지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춘천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 방식으로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 원에 매각했는데,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산하 계열사로 밝혀지며 강원도와 KH그룹 간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해 7월 입찰 담합 의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 방해 혐의는 지난해 8월 강원도 경찰에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KH그룹 압수수색에는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이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KH그룹은 쌍방울그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남북 교류 행사를 공동 후원했습니다.

특히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북측에 외화를 송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KH그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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