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80억' 케이캡, '제네릭' 추격자 떴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2.12.27 09:38
수정2022.12.27 09:58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사진=HK이노엔)]
연 매출 780억 원에 달하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특허에 국내 제약사가 첫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오늘(27일) 지난 24일 케이캡의 결정형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캡은 2031년에 만료되는 물질 특허와 2036년에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이중 결정형 특허에 도전한 것이고, 만약 특허 회피에 성공한다면 기존 제네릭 출시 가능 일자를 2036년보다 앞당길 수 있는 셈입니다.
삼천당제약이 첫 제네릭사로 나서면서 다른 업체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신약을 대상으로 특허 도전에 성공한 업체들에게 9개월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우선판매품목허가 권한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청구한 심판에서 이기고, 최초로 허가 신청을 하는 업체들이 권한을 갖습니다.
삼천당제약이 최초 심판 청구한 날짜부터 14일 이내, 즉 다음 달 7일까지 청구하는 업체들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케이캡은 지난해 약 7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3분기까지 벌써 7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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