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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O 인사 '변화보다 안정'…500대 기업, 교체율 6.9% 그쳐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2.27 08:42
수정2022.12.27 08:44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연말 인사 폭을 줄이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686명의 CEO 가운데 10월 이후 새로 임명된 CEO는 47명에 그쳤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약 6.9%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명(7.6%)이 신규 선임됐던 것과 비교하면 인사 폭이 예년보다 작아진 셈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14명 중 4명의 CEO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교체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습니다.

비율로 따졌을 때 여신금융이 25%(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공기업 19%(4명), 조선·기계 12%(4명) 순이었습니다.

신임 CEO의 평균 나이는 56.1세로 작년 56.7세보다 젊어졌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데려오는 인사 비중은 줄고 내부에서 승진하는 사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7명의 신임 CEO 중 여성 CEO는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단 2명이었습니다.

출신 업무는 경영기획 및 전략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영업마케팅 25.5%(12명), 재무 12.8%(6명), 기술 16.7%(5명), 경영지원 6.4%(3명) 순이었습니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9명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연세대 20%(8명)와 고려대 10%(4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 계묘년을 맞는 가운데 토끼띠 CEO는 1939년생이 2명, 1951년생 4명, 1963년생이 56명, 1975년생 5명으로 모두 67명이었습니다.

대표적 토끼띠 CEO로는 1939년생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있습니다. 

1951년생 CEO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이 해당합니다.

1963년생 토끼띠로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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