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단 연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7 06:45
수정2022.12.27 10:36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 지난 주말부터 가동을 멈춘 가운데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다음 달 2일까지, 8일간 계획됐던 공장 중단 방침이 하루 더 연장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연말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생산을 멈춘 적은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SJ는 테슬라의 최대 생산기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중단한 데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도 있지만, 최근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의 고강도 봉쇄조치 이후 연간 생산능력을 75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3년 전 공장이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1만 6천여 대 수준의 재고가 쌓이는 등 주춤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말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하기도 하면서 수요 부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까지 트위터 인수자금을 대기 위해 연거푸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독불장군식' 경영을 이어가자,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65%가량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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