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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한화, STX중공업 인수 추진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2.27 06:10
수정2022.12.27 11:55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중국 문턱을 넘었습니다.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그룹이 STX중공업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나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중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승인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에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첫 필수 신고국가의 승인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하고 약 2년에 걸쳐서 중국 당국인 시장총국의 심사를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독점 우려가 있는 일부 노선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공정위가 경쟁 제한 우려를 판단한 5개 노선, 그리고 중국이 판단한 4개를 더해 총 9개 노선에 대해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으면 이를 지원하겠다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이제 미국과 EU, 일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이번 중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국가들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한화그룹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죠?
네,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만큼, 조선업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추가 인수·합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가 STX중공업까지 품게 되면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한화는 이달 중순쯤 진행된 STX중공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전에는 한화뿐 아니라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3~4개 기업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공부문도 들여다보죠. 규모가 아주 큰데, 공공기관 정원을 대폭 줄인다고요?
네, 정부가 14년 만에 1만 2천 명 넘는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1만 2천 명이면 공공기관 정원 44만9천명 중 2.8%에 해당합니다.
기관별로는 코레일 정원 722명이 감축되는 것을 비롯해, 한전과 한국마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력이 300여 명 이상 줄어들고요.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를 통해 정직원으로 전환한 통행료 수납인력 1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으로 연간 7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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