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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달 8일부터 입국 후 시설격리·PCR 검사 폐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2.27 05:55
수정2022.12.27 07:18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고강도 방역정책을 풀고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선 중국이 다음 달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 격리를 폐지합니다.

방역 관련 요구사항도 간소화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하네요?

[기자]

네, 중국 방역 당국이 어제 관련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5일 시설격리를 하고 3일 자가격리까지 마쳐야 하는데요.

다음 달 8일부터는 시설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요.

일정 기간 재택격리나 건강 모니터링만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입국을 위해 필요했던 방역 관련 요구사항도 간소화됐습니다.

출발지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서 건강코드를 더 이상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요.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중국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또 해외발 입국자들에게 진행하던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됩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리 시스템도 조정한다고요?

[기자]

그동안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를 법 규정상 '을류' 감염병으로 규정하면서도 방역 조치는 '갑류'로 맞춰 고강도 방역을 실시했는데요.

다음 달 8일부터는 등급 규정과 관리 수준을 모두 '을류'로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요.

밀접 접촉자 판정도 하지 않습니다.

또 감염 고위험·저위험 지역도 지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동시에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높이고 중증 고위험군에 부스터샷을 맞게 한다는 게 중국 정부의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대란과 의약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대형 병원은 물론이고 지역 병원까지 진료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신들은 3년 전 '우한 사태'가 떠오른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은 장례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업무에 차질이 생기자 일부 금융사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환자의 출근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중국의 설인 '춘제'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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