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단 연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7 03:50
수정2022.12.27 07:17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부품 공급업체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4일 오전 교대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 사용을 지시했고, 오는 1월2일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설연휴와 여름 시즌 일부 생산라인 작업이 중단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테슬라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모든 생산을 중단한 적은 없었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SJ는 테슬라의 최대 생산 기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중단한데에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외에도 최근 곳곳에서 수요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이후 연간 생산능력을 75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수요 둔화가 나타남에 따라 3년 전 공장이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1만6천여대에 달하는 재고가 쌓이는 등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만 대가 넘는 차량을 출하하긴 했지만 내수용과 수출용 수치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테슬라의 중국 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내 인도 대기시간 역시 지난 9월(20주)에 비해 크게 줄어든 4주 수준으로 짧아졌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중국에서 사상 첫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시장 전략도 재검토하는 등,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연말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하기도 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광폭행보에 '오너 리스크'까지 확산하며 난항을 겪고 있고, 이같은 이유로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60% 넘게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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