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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남부 공군기기 또 타격…"우크라 드론 격추"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6 15:54
수정2022.12.26 16:46

[12월 4일 촬영된 엔겔스 공군기지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엔겔스에 있는 공군 비행장이 현지시간 26일 오전 드론 공격을 받아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타스·로이터·AFP 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6일 모스크바 시간 오전 1시 35분쯤 사라토프주 엔겔스 공군기지에 접근하던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 드론이 저고도에서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러 국방부는 그 과정에서 "드론 잔해가 추락해 비행장에 있던 러시아 기술 담당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면서도 "군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공군 비행장에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앞서 이달 5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중서부 도시 랴잔의 댜길레보와 사라토프주 옌겔스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3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저고도로 비행하던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됐고 이 과정에서 랴잔 기지에서 3명이 숨졌으며 항공기 2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본토가 공격을 받은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공군기지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사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업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군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앞으로로 이러한 공격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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