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가장 인기있는 해외여행지는?"…상위 5곳 중 3곳이 일본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26 11:26
수정2022.12.26 15:16


올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본행 항공권 발권량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1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입국 조치 해제뿐만 아니라 최근 엔화 약세 등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26일) 우리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 트렌드' 항공편을 공개했습니다.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항공권 발권 현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지난 2020년 초 대폭 감소한 뒤 2년 간 10% 수준을 유지했던 해외 항공권 발권량은 올 들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카드가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권량은 지난해 말까지 10% 아래로 유지되다 올 들어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료: 우리카드)]

월별 발권건수를 지난 2019년 11월 발권건수로 나눠 '회복률'을 산출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에는 8%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도 비슷한 수준(9%)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해외 입국자 방역 관리 조치 등이 완화되면서 해외 항공권 발권량은 지난 3월 20%로 급격히 상승했고 6월에는 38%로 올랐습니다. 지난달에는 52%까지 회복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9% 회복률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도달했습니다. 그 외 연령대는 40%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카드가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발권 회복률 등을 분석했다. (자료: 우리카드)]

지역별로는 일본이 140%로 가장 높았습니다. 상위 5개 도시 중 3곳이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일본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해제 및 엔화 약세 등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인당 항공권 발권금액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항공권의 평균 발권금액은 2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약 141.9% 증가했습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인당 발권금액도 각각 34.9%, 38.3% 증가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증가와 수요회복 대비 여객기 운항편수 회복이 더딘 영향으로 보입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각국의 입국자 방역조치 완화로 2년 넘게 닫혀있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 중심으로 회복되는 해외 항공권 수요는 향후 3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여객기 운항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해외여행 완전 정상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집 한 채도 못 산다"…정부, '로또 당첨금 상향' 설문조사
권익위, 한은·금감원 등에 '공정채용 운영기준' 마련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