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1배 수익 내볼까"…미국 공모주 당일 매도도 가능해진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2.12.26 11:16
수정2022.12.26 11:55

[앵커] 

지난 8월 국내에서도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처음 열렸는데요.

앞으로는 상장 당일 매도 역시 가능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큰 폭의 시세 변동을 활용한 차익실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 지금은 상장 당일 매도는 안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서비스는 넉 달 전 유안타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로, 로블록스부터 리비안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불가능했던 미국 증시 공모주 청약을 현지 대행을 통해 가능하도록 한 게 골자인데요.

배정받은 주식에 대한 매도는 주식이 입고돼야, 그러니까 상장일로부터 3영업일째부터 가능합니다. 

보통 상장 당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데 이를 활용한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혀온 이윱니다. 

[앵커] 

그럼 언제부터 당일 매도가 가능한 겁니까? 

[기자] 

유안타는 다음 달(1월) 둘째 주 나스닥 등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는 공모주부터 당일 매도 서비스를 역시 국내 처음으로 지원할 예정인데요.

미국은 국내와 달리 상장 당일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첫 중개종목이었던 스타박스 그룹(STBX)의 경우 공모가가 4달러였는데, 상장 당일 주가가 27달러에 시작하더니 최고 46.21달러까지 올라 장중 수익률 1055%, 그야말로 '대박'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국내 서학개미들 역시 공모주 당일 매도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겁니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달부터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을 시작한 데 이어 추가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하반기도 金사과 대란? 사과밭 더 작아졌다
올해 보리·밀 등 재배면적 11% 줄어…파종기 가격 약세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