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갚느라 월 소득 60% 지출…1천조원 자영업자 대출 이자 갚기도 버겁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26 11:14
수정2022.12.26 11:55
[앵커]
이어서 이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덩달아 급등하고 있는 금리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금리를 올려야 물가가 잡힌다지만,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 입장에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실제 현재 빚을 갚고 있는 사람들이 월 소득의 평균 6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자들의 부실화 정황을 먼저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월 연봉 5천만원 직장인이 30년 만기로 3억 5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연 4% 금리에 매달 167만원 정도를 냈습니다.
규제 기준인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DSR 40% 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년만에 기준금리가 1.25%p 뛰면서 같은 조건의 주담대 금리는 6.14%로 뛰었습니다.
원리금 상환액은 기존보다 45만원 증가했고, DSR도 50%로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된 겁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주담대 대출자의 평균 DSR은 60.6%로 3년 6개월 만에 다시 60%를 돌파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이자가 높아졌으니까 당연히 (DSR) 올라가죠. 금리가 오르기 전에는 집을 살 때 자기 자금이 있어도 대출 받아요. 풀로 대출 받아요.]
1000조원을 넘어선 자영업자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7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영업자 1인당 240만원 정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 이자를 내거나 원리금을 상환하고 난 다음에 쓸 수 있는 생활비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한은은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내년 3.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잔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떨어진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이어서 이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덩달아 급등하고 있는 금리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금리를 올려야 물가가 잡힌다지만,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 입장에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실제 현재 빚을 갚고 있는 사람들이 월 소득의 평균 6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자들의 부실화 정황을 먼저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월 연봉 5천만원 직장인이 30년 만기로 3억 5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연 4% 금리에 매달 167만원 정도를 냈습니다.
규제 기준인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DSR 40% 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년만에 기준금리가 1.25%p 뛰면서 같은 조건의 주담대 금리는 6.14%로 뛰었습니다.
원리금 상환액은 기존보다 45만원 증가했고, DSR도 50%로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된 겁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주담대 대출자의 평균 DSR은 60.6%로 3년 6개월 만에 다시 60%를 돌파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이자가 높아졌으니까 당연히 (DSR) 올라가죠. 금리가 오르기 전에는 집을 살 때 자기 자금이 있어도 대출 받아요. 풀로 대출 받아요.]
1000조원을 넘어선 자영업자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7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영업자 1인당 240만원 정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 이자를 내거나 원리금을 상환하고 난 다음에 쓸 수 있는 생활비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한은은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내년 3.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잔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떨어진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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