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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에 막힌 교통 상당 부분 '정상화'…피해규모는 '눈덩이'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25 17:47
수정2022.12.25 17:58

성탄절을 앞두고 나흘간 내린 기록적 폭설 이후 한파까지 겹치면서 오늘(25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24일 기준 제주 한라산 사제비(산지)에 92.4㎝를 최고로 동해안과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파경보는 경기·강원·충북·경북 등의 산간·내륙 지역을 위주로 발효됐고, 서울·대전·세종과 충남·전남·전북·경북 일부 시군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하락하는 등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이날 오전까지 통제된 도로가 제설작업이 속도를 내 속속 통제에서 해제됐습니다.

전남은 오전까지 구례, 진도, 곡성, 화순 등 지역 6곳 도로가 통제됐으나, 오후에는 겨울철 상시 통제 구역인 구례 성삼재를 제외한 5곳의 차량 소통이 가능해졌고 광주도 전날까지 통제된 송강로, 무등로, 구 너릿재 등 도로 3곳의 통제를 이날 오전 해제했습니다.

최고 30㎝ 눈이 내린 충남 서천에서도 제설 작업이 진척돼 중단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됐으나, 산간 마을은 제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추가 파악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 대설·한파 피해는 이날 오전 기준 동파 926건(계량기 922, 수도관 4), 시설물 붕괴 380건 등입니다.

그러나 이날 하루 동안 대설 피해를 추가 조사한 결과 피해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전북에서는 현재까지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는 오전까지 114동이던 시설 피해가 126동으로 늘어나, 잠정 재산피해는 9억2천4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재산피해액은 농업 분야 4억6천600만원, 축산분야 4억5천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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