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도 마스크 쓰고 만나나…정부 "이르면 1월말" 신중 모드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23 13:48
수정2022.12.23 14:2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확진자 발생이 안정화되고 위중증·사망자 추세가 감소하는 등 유행이 안정화될 때야 정확한 시행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 전후로 1단계 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입니다.
이는 최근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재유행세가 다시 커지는 데다 BN.1 변이 확산, 재감염 비율 증가로 방역 위기감이 상승하고 있어 정점 예측이 쉽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점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은 빨라야 1월 말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앞선 예측보다 다소 늦어지는 분위기지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코로나19는 독감하고는 차원이 다른 훨씬 독한 병이다. 독감이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이렇게 하루에 50명씩 돌아가시지는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바꾸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당장 내일부터라도 다 의무를 해제하자'라고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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