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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3주만에 하락…그래도 마통·신용금리 7%대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23 11:17
수정2022.12.23 13:55

요즘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금융당국에서 좀 내리라고 은행을 압박하고 있죠. 이 압박이 일부 통해서 대형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갔지만,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권준수 기자, 가계대출 금리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려왔습니까? 
어제(22일)까지 KB국민과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4.59~6.11% 수준입니다. 
 

이달 초와 비교해보면 금리 하단이 0.3%포인트, 금리 상단이 0.2%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3주 만에 하락인데요.

연내로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6%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 금리를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중은행마다 가산 금리를 낮춘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도 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분간 예금과 적금 등 수신금리를 올리면서까지 급하게 자금을 조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어떤가요? 

은행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도 어제자로 보면 6.08~7.27%로 나타났는데요.

이달 초와 비교해 금리 상단이 0.2%포인트, 금리 하단이 0.1%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두 달 넘게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된 영향이 큽니다.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두 은행이 각각 2500억 원, 2800억 원을 발행했는데요.

금융당국도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더 허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7%대라 이자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또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의 압박에도 대출금리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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