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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두고 금융시장 '폭락'…코스닥 700선 붕괴

SBS Biz 안지혜
입력2022.12.23 11:17
수정2022.12.23 14:22

[앵커] 

어제(22일) 하루 반짝 올랐던 코스피가 오늘(23일)은 어제 상승분 그 이상을 반납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는데요.

안지혜 기자, 성탄 주말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데, 증시가 어느 때 보다도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현재 얼마나 빠지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1.31% 내린 2325선에 개장한 오늘 코스피는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2316선까지 내려왔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팔아치우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이 모두 파란불을 켰는데요.

코스닥은 낙폭이 더 가파릅니다. 

현재 2.5% 넘게 빠지면서 700선도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초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 

반면 어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튀어 오르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9원 가까이 상승 출발해 장초반 12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280원대 초반에서 등락 중입니다. 

[앵커] 

간밤 투매 장세가 이어졌던 뉴욕증시 영향이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날만 해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시 주식을 내던졌는데요.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3.2%로 잠정치를 웃돌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견고한 성장률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여지가 강화할 거란 전망에 주가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말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연말 강세장, 즉 산타 랠리는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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