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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내년 1억명 계정 공유 이용자 유료화 진행"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2.23 04:55
수정2022.12.23 10:20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1억 명이 넘는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유료화 작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미뤘던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요금 부과 계획을 내년 초 미국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과금 시기와 금액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내부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계정 공유 수익화를 위해 (가입자를) 배려하는 접근 방법을 마련했다"며 "고객 피드백을 거친 뒤 2023년 초부터 이 방안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는 같이 거주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되며, IP주소와 기기 ID, 계정 활동 기록을 통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고객 공지를 통해 알린 바 있습니다.

이용약관에도 오래전부터 계정 공유 금지 조항을 넣어두고 있었지만, 그동안 이 조항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에서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은 넷플릭스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파라마운트+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도 손실을 보고 있어 계정 공유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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