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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얼굴, 1천페소 지폐에?…"중앙은행 수뇌부, 긍정적"

SBS Biz 오수영
입력2022.12.22 15:00
수정2022.12.22 15:35

[메시 들어간 상상의 1천페소 지폐 (엘 피난시에로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조국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선사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얼굴이 아르헨티나 지폐에 들어가게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천 페소 짜리 지폐 모델로 메시를 고려 중이라고 스페인 경제신문 '엘 피난시에로'가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이기 때문에 '10'으로 시작하는 1천 페소가 선택됐다"면서, 이 지폐 뒷면에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별명인 '라 스칼로네타(La Scaloneta)'가 새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지폐 모델 메시' 아이디어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내부에서 도는 농담 정도에 불과했으나, 축구를 좋아하는 몇몇 고위 관계자들이 긍정적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경제신문 '엘 피난시에로'는 "보카 주니어스의 열렬한 팬인 리산드로 클레리 제2 부총재와 인디펜디엔테를 응원하는 에두아르도 에케르 이사가 '메시 지폐'는 국민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국가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1978년 대회에서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념주화를 발매한 바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맹활약 속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현재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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