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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대출 1000조...내년 말 부실 위험만 '40조'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22 13:46
수정2022.12.22 15:32

앞으로 대출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매출 회복세가 둔화한다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부실 위험 규모가 내년 말 40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1,014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론 3분기 중에 은행 대출은 6.5% 늘어난 반면, 비은행은 28.7% 급증했고, 비취약 차주보다 취약 차주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

업종별 대출 비중을 보면 부동산업이 32.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률이 대폭 높아졌습니다. 

부실 위험에 처한 대출은 내년 말 취약 차주는 15조 원에서 19조 5천억 원, 비취약 차주는 16조 천억 원에서 19조 7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는 부진한 데 금리가 오르고 정책효과마저 끝난다면 내년 말엔 부실 위험 대출 규모가 최대 4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대출 부실위험률이 코로나19 이후 경기 위축에도 하락세였지만 이는 금융지원정책 시행 영향으로 보인다"며, "향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지원정책 효과가 없어질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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