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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0% 떨어지면 대출자 5%는 집 팔아도 빚더미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2.22 12:51
수정2022.12.22 15:32


집값이 올해 6월 말보다 20% 떨어지면 대출자 100명 중 5명꼴로 집 등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발표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 잠재 리스크로 부동산 가격 조정에 따른 가계·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 취약부문 부실 위험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앞으로 주택 가격이 올해 6월 말보다 20% 떨어질 경우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DSR 40% 초과),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어려운(DTA 100% 초과) '고위험' 가구의 비중이 전체 대출가구의 3.3%에서 4.9%로 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기준금리가 지난 6월 말 수준보다 2%포인트 오를 경우 취약 가계·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각 1.7%포인트(5.6→7.3%), 3.6%포인트(5.7→9.3%)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이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과 맞물려 금융 부문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잠재리스크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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