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용등급 전망 어쩌나…잇달아 '부정적' 하향 조정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2.22 12:31
수정2022.12.22 15:32
신용평가사들이 태영건설과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 하강국면으로 사업위험이 확대된 가운데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우발채무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의 저하가 전망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조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구조가 장기화돼 있으나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규모"라며 "올해 하반기 일부 사업장 채무인수 등 우발채무 위험이 현실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신평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PF차입금에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는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3조2천385억 원으로, 2018년 1조52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도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습니다.
한신평은 "상대적으로 PF 우발채무 규모가 과중하고 착공·분양 이전 단계의 예정 사업장 비중이 크다"며 "금융시장 내에서 유동화증권의 정상적인 차환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채무인수, 자금보충 약정 등 규모는 6조9천억 원이며 내년 1분기 만기가 예정된 유동화증권 규모는 3조5천억 원, 2분기엔 1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신평은 "전반적인 사업성은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분양경기 침체 속에서 관련 현장의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분양 실적이 부진할 경우 PF 우발채무 해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거나 관련 사업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고 유동성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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