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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8.9% 오른다…3세대는 14% '껑충'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2.22 11:18
수정2022.12.23 14:09

[앵커] 

최근 몇 달 내내 정부와 보험업계 사이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변화율이 결정됐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손보험료는 앞서 전망됐던 9% 인상이 확정됐습니다. 

다만, 3세대 실손보험료는 인상률이 14%나 됩니다. 

류정현 기자, 일단 전체적인 인상률 전해주시죠.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정확하게 8.9%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 넘게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인상 폭 자체는 다소 줄었는데요.

당초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을 팔면 팔수록 적자인 상황이라며 적어도 10% 넘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에서 민생경제 부담을 이유로 압박해오자 한 자릿수로 인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되는 보험료는 내년 계약을 갱신하는 시점부터 반영됩니다. 

[앵커] 

모든 가입자의 보험료가 똑같이 오르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점에 따라 1세대에서 4세대까지로 구분되는데요.

이 세대별로 인상 폭이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봐야 합니다.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6%, 2세대의 경우 평균 9% 오를 예정이고요.

지난 2017년 출시돼 처음 보험료를 올리는 3세대 실손은 이보다 훨씬 높은 14%가량 오릅니다. 

40세 남성을 예로 들어보면 1세대 가입자는 내년부터 한 달에 약 4만 7천 원을, 2세대 가입자는 3만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3세대 가입자는 만 5천 원가량이 보험료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여름께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료는 동결되는데요.

보험업계는 이 4세대 실손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이전 세대 가입자들이 해당 상품으로 전환할 경우 1년간 보험료 절반을 깎아주는 혜택도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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