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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레일사장 해임 건의할 듯…도공·SR 줄 잇는 낙하산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2.22 11:17
수정2022.12.23 14:11

[앵커] 

국토교통부가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 낙하산 인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광윤 기자, 우선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언급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가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연이은 철도사고를 막지 못한 것을 이유로 나희승 사장에 대한 해임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6일 해임건의안을 기재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해임이 의결되고 국토부 장관의 재청에 따라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나 사장의 해임이 통보됩니다. 

앞서 국토부는 연이은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올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곳인데요.

5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유치 등 지역민들 의견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이 밖에 서 이사의 주요 경력을 보면 한국보훈복지정책연구원 소속으로 사실상 교통과 크게 연관이 없는데요.

서 이사는 앞서 지난 10월 공무원 연금공단에서도 비상임이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SR 역시 지난달 비상임이사로 오균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를 선임했는데요.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조정실 제1 차장을 역임한 인물로 주요 경력이 철도와 별 연관이 없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처럼 낙하산 인사가 이어지면서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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