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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라이벌 다른 행보…삼성 반토막·SK 자사주

SBS Biz 배진솔
입력2022.12.22 11:15
수정2022.12.23 14:22

[앵커] 

요즘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쳤다는 이야기 많이 전해드렸죠.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성과급 제도에 변화를 택했습니다. 

다만 그 방식은 좀 달랐다고 하는데요.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성과급을 대폭 깎았죠?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DS 부문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라는 역대 최저 수준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하는데, 실적을 토대로 사업부별 차등 지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이 제도가 시작된 이후 매년 100%를 받아왔는데, 하반기 반도체 불황으로 처음으로 성과급 조정에 들어간 겁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타 사업부도 전반적으로 절반 가량 성과급을 축소했습니다. 

경기침체로 TV와 스마트폰, 가전 등 제품 전체에서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준다던데, 정확한 방식은 뭐고 이유는 뭔가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새롭게 초과이익분배금, PS의 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하는 옵션을 부여합니다. 

또 만약 자사주를 1년 보유할 땐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임직원에게 추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황이 좋지 않은 만큼 구성원이 주주가 돼 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이 좋아졌을 때 성과를 나누자는 취지입니다. 

임직원들 반응도 자사주 옵션으로 이참에 '물타기' 하자는 긍정적 반응이라고 합니다. 

PS는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SK하이닉스 성과급 제도인데, 올해는 최소 기본급의 700%의 PS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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