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FTX 창업자 美 송환 임박…법정서 공식 동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22 08:58
수정2022.12.22 11:12
[바하마 법원 건물에서 나오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의 송환에 공식 동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현지시간 21일, 바하마 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나는 공식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FTX의 본사 소재지이자 그가 거주하고 있는 바하마 당국에 그의 신병을 인도해 줄 것을 청구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0일 미국 송환 관련 서류에 동의한다고 서명했으며 이날 법정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다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뱅크먼-프리드를 사기, 음모, 돈세탁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예치금 사적 사용 등으로 FTX 파산을 야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사 고발을 당한 뒤 도주하다 지난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됐습니다.
뱅크먼-프리드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후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한국시간 새벽 6시 공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제기된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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