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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회의론 확산...2030년 신차 비중 전망 '뚝'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2 06:51
수정2022.12.22 09:44

대세로 여겨졌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습니다.

CNBC는 4대 회계법인 KPMG가 915명의 업계 임원진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해 2030년 전세계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10~40%로 전망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1년 전 10대 중 7대로 예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대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최고경영자(CEO)급 응답자 200여명, C 레벨 경영진 200여명 등이 참여했습니다.

기술적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경기침체 우려와 공급망 이슈, 강화된 인센티브 규정 등이 시장 낙관론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리 실버그 KPMG 자동차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낙관론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단기적으로 현실주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급망 문제와 경기침체 우려 등이 전기차 생산량을 압박하면서 시장 비중을 높이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CNBC는 미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규정이 강화되고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점, 또 자동차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기업별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9위에 이름을 올렸던 애플이 4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지지자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는데, 기업별 순위가 고르게 분포돼 기술 격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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