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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 파산보호 신청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2 06:47
수정2022.12.22 07:18

FTX 붕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어 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어스의 파산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아직 현금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회사를 청산하지 않고, 채권자 그룹과 협상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부채는 13억3천만 달러(약1조7천억원), 자산은 14억 달러(약1조8천억원) 규모로, 임대 장비를 위해 조달한 부채를 갚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7월에는 43억 달러(약5조5천억원)에 달했지만, 가상자산 급락 여파로 현재 7천800만 달러(약1천억원)로 98% 급락했습니다.

시장에는 '도미노 파산'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홀딩스도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6천달러대에 묶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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