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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예산안 23일 처리"…'빌라왕' 피해자 지원방안 설명회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22 06:04
수정2022.12.22 07:44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일(23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만큼 막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22일) 오후 이른바 '빌라왕' 피해자를 대상으로 정부 대책이 나오고 삼성전자의 12나노급 D램 개발 소식까지 짚어 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나와있습니다. 예산안 이야기부터 살펴보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 민주당 뜻대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렇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안이나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의 최후통첩은 어떻게 해서든 합의점을 찾으라는 의미인데요.

정부 원안과 민주당 수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이 169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수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건데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법인세율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여서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은 정부가 이른바 '빌라왕'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요?
네, 이 자리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임차인 440명 가운데 171명이 이미 임대기간이 종료됐지만 아직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대인이 사망한 데다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건데요.

공사가 대위변제해야 하는 금액은 전체 보증액 815억 원 중 334억 원에 달합니다.

오늘 설명회에선 대위변제 속도를 앞당기고 임시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계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D램은 어떤 겁니까?
12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6기가비트 DDR5 D램입니다.

미국 반도체업체 AMD와 호환성 검증을 마친 상태인데요.

이미 상용화된 DDR4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좋습니다.

최대 동작속도는 초당 7.2기가비트인데요.

용량이 30기가바이트인 UHD 영화 2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소비전력도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 23% 개선돼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글로벌 IT기업에 최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입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연구개발 센터 개소식 참석을 위해 어제(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개소식 전후로는 이달 초 방한했던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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