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경기후퇴 확률 70%…'2008년 수준' 악화 가능성도"
SBS Biz 오수영
입력2022.12.21 17:31
수정2022.12.21 17:32
내년 미국 경기가 후퇴할 확률이 70%로, 한 달 전 설문조사 때보다 5%p 높아졌다고 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이코노미스트 38을 상대로 월례 조사를 한 결과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70%로 집계돼, 지난달 조사 떄의 6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 나오는 '미국 경기 후퇴 가능성'은 최근 매달 상승 중인데, 특히 6월 조사 당시 결과치였던 30%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겁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4.25∼4.50%로까지 올리면서 통화 긴축을 고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내년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같은 금융 시스템상의 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둔화에 따라 지난 2008∼2009년처럼 기업 실적이 침체할 가능성은 있음을 경고했다고 CNN비즈니스가 전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내년 전 세계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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