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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삼성 반도체 성과급…삼성D는 '100%' 지급

SBS Biz 배진솔
입력2022.12.21 16:36
수정2022.12.23 14:22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들이 올해 하반기 기본급의 37.5~100%의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로 반도체 부문(DS) 직원들도 '기본급 50%'라는 역대 최저 수준의 연말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21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사내 직원들에게 하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 지급율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23일 지급할 예정입니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종합해 지급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주력 사업부 소속 직원들에게 '기본급 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성과급이 상반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사업부별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두 50%를 받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X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50%를 받게 됐습니다. 

DS와 MX, VD 사업부는 상반기 최대치인 100%를 받았는데 TAI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네트워크사업부는 75%, 냉장고와 세탁기 등 제품을 담당하는 생활가전사업부에는 가장 낮은 수준인 37.5%의 지급률이 통보됐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사업부와 대형사업부 직원들에게 모두 기본급의 100%를 지급합니다. 

각종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1위를 기록하며 목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TV·모니터 시장에서는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상반기 LCD 사업 철수로 예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전기는 최소 기본급의 37.5%에서 최대 75%의 성과급을 받습니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받습니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와 전사는 50%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다루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37.5%를 각각 성과급으로 지급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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