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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 8.9% 오른다…1세대 6%·2세대 9%·3세대 14% 인상

SBS Biz 이한승
입력2022.12.21 15:29
수정2022.12.21 16:31


내년도 전체 실손보험의 평균 인상률이 8.9% 수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오늘(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내년도 실손보험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8.9%로 산출됐습니다. 10~12% 수준 인상됐던 2021년도나 14.2% 인상된 2022년도보다는 인상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세대별로는 1세대가 평균 6%, 2세대가 평균 9%대의 인상률이 산출습니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지난 2017년 4월 출시돼 이번에 처음으로 보험요율이 조정되는 3세대는 평균 14%대의 인상률이 결정됐습니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출시 5년이 지나지 않아 요율 조정 대상이 아닌 4세대의 경우, 요율 변화 없이 동결됩니다.

가입자가 4천만명에 이르는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향후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정에 반영되면 물가에는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는 "이번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라며 "가입 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3세대 실손보험 계약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시 받던 '1년간 납입보험 50% 할인 혜택'은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말까지로 6개월 더 연장됩니다.

보험업계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실손보험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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