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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0년 다 모아야 수도권 내 집 마련…서울은 14년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2.21 11:16
수정2022.12.21 13:34

[앵커] 

잊을 만하면 나오는 통계, 몇 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안 써야 내 집마련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지난해 기준 답이 나왔습니다. 

수도권은 10년, 서울은 14년이었는데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전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그대로 다 모아도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10배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더 긴 14년이 걸리게 됩니다. 

2020년보다 2년 더 길어졌습니다. 

광역시는 7년, 도지역은 4년으로 모든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생애 처음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시간은 7.7년으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수가 늘어나서 내 집 마련 기간이 점점 늘어난 겁니다. 지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수는 줄어들 겁니다.]

지난해 자가집을 보유한 가구는 60%로, 수도권이 1.7% p 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대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영끌 매수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점유 형태별로는 자가 가구가 감소하고 임차 가구는 증가했습니다. 

반면, 국민 10명 중 9명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답하며 내 집 마련이 어려울수록 보유 열망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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