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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나선다…LG화학,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에 '240억원' 지분투자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2.21 10:07
수정2022.1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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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북미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합니다.



LG화학은 오늘(21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분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 말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재영텍은 공장 설계 등 기술 관련 사항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북미에 공급망을 확보한 현지 업체들과도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영텍은 배터리를 액체에 담가 녹이며 망간·코발트·니켈 등을 순차적으로 뽑아내고, 마지막에 리튬을 추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지 소재에 열을 가해 리튬을 먼저 추출하고, 망간·코발트·니켈은 후공정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공정이 단순하고, 망간·코발트·니켈의 순도는 기존 공법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배터리 재활용 분야 투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상협 LG화학 이상협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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