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출시 첫달 인기 저조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1 06:55
수정2022.12.21 11:01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도입한 광고요금제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0일 구독서비스 분석업체 안테나를 인용해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가 지난달 가장 인기 없는 요금제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신규 가입자들 중에선 단 9%만 해당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의 43%는 기존 고객이 요금제를 낮춰 가입한 경우였습니다.
전체 규모로 봐도 0.2%만이 광고요금제에 가입했고, 또 기대와 달리 지난달 신규 가입자수도 10월보다 적었습니다.
가능한 많은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존 고객이 낮은 요금제로 갈아타는 것을 막아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달리 HBO맥스 모기업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가 지난해 6월 출범한 월 9.99달러 광고요금제는 초기 성적이 훨씬 좋았습니다.
첫 달 HBO맥스 광고요금제는 출범 첫 달 전체 신규가입의 15%를 차지했고, 또 기존 고객들 가운데 광고요금제로 갈아타 부담을 낮춘 경우는 14%에 그쳤습니다.
각각 9%, 43%를 기록한 넷플릭스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안테나의 집계에 대해 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면서 광고요금제 출범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출범 초기여서 효과를 미뤄 짐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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