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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후쿠오카 관광객 절반은 한국인"…해외 신용카드 결제액 '급증'

SBS Biz 김동필
입력2022.12.21 06:26
수정2022.12.21 13:34

[앵커]

요즘 일본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입국 절차가 완화되고 엔저가 계속되면서 일본행 비행기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11월 들어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역과 한큐백화점입니다.

평일인데도 쇼핑을 하러 온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특히 맛집으로 유명한 라멘집 앞엔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초 1만 명이었던 일본 출국자가 11월엔 무려 80만명까지 폭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민지 / 서울 상암동 : 9월에 일본 여행 갔다 왔는데, 잡화점이나 편의점에선 신용카드를 쓰고 식당에선 현금을 썼어요.]

KB국민카드에 따르면 11월 일본에서 카드를 사용한 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1인당 사용금액도 3만1000엔에서 3만2600엔으로 증가했습니다.

11월 들어 개인 신용카드 해외 이용금액이 1조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여름휴가로 수요가 가장 많은 8월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보면 올해 누적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이 약 43% 가량 많습니다.

직구 소비가 아닌, 여행 등 추가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학과 교수 : (해외 결제 증가는) 일본 관광을 포함한 해외여행 증가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저 지속과 강달러 진정 등으로 인한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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