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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 3.5% 바뀔 수 있어"…신한금융·현대차 '세대교체'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21 06:03
수정2022.12.21 10:16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5%로 전망됐던 최종금리 수준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0일) 신한금융 인사에선 50대 은행장과 카드사 사장이 나오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차에선 임원 20%가 교체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금리 이야기부터 해보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사실상 추가 긴축을 예고했어요?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기자간담회) : 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목표치로 수렴한다는 보다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 (금리) 인하 논의를 하는 것이지…]

아직 물가가 안정세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최종금리 수준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기자간담회) : 11월 경제 데이터만 볼 때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3.5% 정도면 과소 대응도 과잉 대응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요, 경제 상황이 바뀌어가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가 금리 결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기업 인사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신한금융에선 50대 은행장과 카드사 사장이 나왔어요?
네, 차기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한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1991년 신한은행에 들어온 뒤 연금사업부 부장과 부행장 등을 지낸 최고 영업통으로 꼽힙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임으론 문동권 부사장이 낙점됐는데요.

문 내정자는 LG카드 출신으로,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첫 내부 출신 사장입니다.

공동대표 체제였던 신한투자증권은 김상태 단독 대표로, 신한라이프 대표로는 이영종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또, 현대차그룹도 세대교체를 통한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약 20%의 임원을 교체했고 40대가 상무 승진자 3명 중 1명을 차지한 점이 특징입니다.

1982년생이 상무 자리에 올랐고 여성 신임 상무 7명도 모두 40대입니다.

마지막으로 식품업계 가격 인상 소식도 짚어보죠. 내년부터 코카콜라 가격이 오른다고요?
그렇습니다.

가격 인상은 올해 1월 이후 1년 만인데요.

코카콜라 350ml 캔 제품과 코카콜라제로 355ml 캔 제품 가격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릅니다.

1.5리터 페트 제품도 3900원으로, 몬스터 에너지 355ml 캔 제품도 각각 100원씩 인상됩니다.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값 인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이달부터 업소용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0개 브랜드 출고가격을 평균 4% 인상한 바 있고요.

동서식품도 지난 15일부터 커피믹스 출고가격을 9.8% 올렸습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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