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베트남서 맥북 생산...'탈중국 가속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21 03:55
수정2022.12.21 07:17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애플은 지난 2년간 맥북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해 왔으며 현재 공장을 시험 가동 중입니다.
애플의 연간 맥북 생산량은 2천 만대에서 2천400만 대에 달합니다.
신문은 애플의 생산 기지 이전은 미·중간에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엄격한 통제로 노동자들이 이를 견디다 못해 탈출하는 사태가 빚어져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정저우 공장 사태가 애플이 1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맥북 이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기지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새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 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면서 올해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은 전체 아이폰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애플워치도 베트남으로의 생산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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