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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공공임대 할부이자율 인상…입주민 '발 동동'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2.20 17:45
수정2022.12.20 18:30

[앵커]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도 10년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하는 아파트에 대한 할부 이자율을 올렸습니다. 

분양 전환을 택한 입주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10년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임차인은 10년을 임대로 거주한 뒤 감정평가를 통해 정해진 분양가에 해당 아파트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분양대금을 내기는 부담된다는 주민들 요구에 따라 LH는 계약금 2억 원을 내고, 나머지 잔금은 10년 뒤에 내는 방식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분양가를 나눠 내기 때문에 분할 납부에 따른 이자는 수분양자가 부담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이자율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2.3%입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3%를 돌파하고, 시중 금리도 치솟으면서 LH도 내년부터 결국 할부 이율을 3.5%로 인상키로 했습니다. 

LH는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자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분양자들은 갑작스러운 인상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동령 / 전국 10년공공임대 연합회 회장: (할부이자율은) 과도한 분양전환 가격 때문에 지원대책으로 나온 내용이에요. 결국 어떤 정책 금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건데 일방적으로 올리게 되면 무주택 서민이 당연히 부담될 수밖에 없고요.]

이번 인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의 신규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에도 적용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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